[OSEN=조형래 기자] 이러다가 LA 다저스에서는 영영 자리를 못 잡을 수도 있다. 트레이드만이 살 길일까. 김혜성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잔류한 알렉스 프리랜드가 시즌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프리랜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의 추격을 알리는 솔로포와 결승 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2루타 등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5-4로 승리하면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장에 나선 프리랜드. 김혜성을 밀어내고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프리랜드는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장 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의 96.9마일 포심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그리고 4-4 동점으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가장 필요한 타구를 뽑아냈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4회부터 7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났던 다저스의 침묵을 깨는 안타였다. 오타니 쇼헤이가 2루수 땅볼 팀 배팅으로 1사 3루 기회를 이어간 다저스는 카일 터커의 우전 적시타로 5-4 리드를 잡았다. 프리랜드가 홈을 밟았고 이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수비에서는 애리조나의 흐름을 끊는 두 번의 호수비를 선보였다. 2회초 2사 1,2루에서 알렉 토마스의 우익수 방면 2루타가 나왔다. 2루 주자의 득점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우익수 카일 터커부터 시작된 중계 릴레이를 깔끔하게 홈까지 연결했다. 프리랜드가 정확한 홈 송구로 1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았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프리랜드의 솔로포, 무키 베츠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4-2로 앞선 4회초 1사 2,3루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번에도 알렉 토마스가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실점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토마스가 3루까지 향하는 것을 이번에도 프리랜드의 정확한 송구로 막아세웠다. 4-4로 동점이 됐지만 아웃카운트가 추가됐고 주자가 사라지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경기 후 이적생 카일 터커의 활약상을 묻는 질문에 프리랜드의 이름을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훌륭했다”라면서 “그 이닝에서는 프리랜드가 2루타를 쳤다. 정말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오타니가 프리랜드를 3루로 보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만으로도 대단했다. 이후 터커가 좋은 안타를 쳤다”고 전했다.
프리랜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스프링캠프에서의 과정을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 내내 프리랜드의 정신력, 자신감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해왔다. 오늘 좋은 상황에서 보여준 보여준 자신감은 정말 대단했다”고 전하면서 “특히 타격코치가 프리랜드의 메커니즘에서 몇가진 문제를 발견했고 조정을 해왔다. 최근에 진행한 조정 과정이 엄청난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자를 두 번이나 아웃시킨 정확한 송구에 대해서도 “정말 완벽하게 수행했다. 공을 깔끔하게 잡아서 첫 번째 주자를 아웃시켰다. 포수에게 긴 바운드로 잘 이어졌다. 3루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프리랜드가 올 시즌 첫 선발 출장 경기를 인상적으로 마치면서 트리플A로 내려간 김혜성의 입지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 이날 김혜성은 트리플A 개막전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랜드의 일거수일투족이 김혜성의 입지에도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