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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에 간섭하지 마라" 헝가리 감독, "쉬게 해줘" 리버풀 감독에 노골적 불쾌감

OSEN

2026.03.2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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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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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마르코 로시(62) 헝가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아르네 슬롯(48) 리버풀 감독의 '선수 보호' 요청에 불쾌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로시 감독이 이끄는 헝가리는 오는 29일(한국시간) 수도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슬로베니아, 4월 1일 같은 장소에서 그리스와 잇따라 친선 경기를 펼친다. 

그런데 이번 소집을 앞두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상 방지와 피로 누적을 이유로 도미니크 소보슬라이(26) 등 핵심 선수들의 출전 시간 조절을 각국 대표팀 감독들에게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 헝가리 '마쟈르 히를랍'을 인용, 로시 감독은 슬롯 감독의 요청에 대해 "그와 대화한 적도 없고, 그가 소보슬라이를 풀백으로 기용하는 것에 단 한 번도 간섭한 적이 없다"며 "그 역시 내 업무에 참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받아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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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슬라이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주로 미드필더로 뛰며 43경기 동안 12골 8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버질 반 다이크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43경기에 출전했다. 

소보슬라이는 부상으로 인해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소보슬라이가 혹사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소보슬라이 외에 밀로시 케르케스(23)도 헝가리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로시 감독은 "누구를 출전시킬지는 내가 결정하며, 누구에게도 강요받지 않는다"면서 "만약 소보슬라이 본인이 휴식을 원한다면 허락하겠지만, 그는 이 팀의 주장이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것이 최우선인 선수"라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면 본인이든 다른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국가대표팀이 우선"이라며 "지금은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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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의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며 치열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가 예전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진 가운데 소보슬라이가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리버풀은 A매치 휴식기 직후 4월 4일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8강전을 치르고, 나흘 뒤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라는 '지옥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슬롯 감독은 앞서 영국 'BBC'를 통해 "선수들은 감독보다 더 휴식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계속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각국 대표팀 감독들이 리버풀 선수들이 이번 시즌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화했는지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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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물론 다른 구단들은 나보다 더 많이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두 경기에 걸쳐 180분을 모두 뛰게 하지는 않기를 기대한다"고 읍소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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