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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쌤 이름이?" 국정원 질문…北 황장엽 암살조 찾아냈다

중앙일보

2026.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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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VOICE:세상을 말하다
" 실제 공작에 가깝게 묘사하면 영화 흥행은 실패합니다. "
최근 개봉한 영화 ‘휴민트’ 제작 자문을 맡은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휴민트 제작팀에 이런 조언을 건넸다고 했다. 실제 공작의 현장감을 그대로 스크린에 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오히려 그 반대란 말이었다. 그는 왜 이런 조언을 건넸고, 그 말의 진짜 의미는 뭘까. 채 교수는 30년 넘게 국가안전기획부, 국가정보원 정보담당관으로 활동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그의 이야기는 더중앙플러스에서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 목차]
1. “실제 공작처럼 제작? 영화 흥행 실패한다”
2. 중정에서 국정원까지, 정체성 유지된 이유
3. 내곡동 청사 이전, 뜻밖의 부동산 ‘재테크’
4. “교장 선생님 이름은…” 간첩 잡는 법
5. “김정남, 김정은 얼굴 100% 몰랐을 것”
6. “북한 외교관 망명, 국정원 함정일 수도”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중앙일보 VOICE 시리즈와 인터뷰하고 있다.

채 교수는 198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약 30년 넘게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국가정보원(국정원) 정보담당관(IO·Intelligence Officer)으로 활동했다. 이 밖에 국회 정보위원회,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을 거쳤다. 해외 정보를 수집하는 공작관(case officer)과 달리 정보관은 주로 국내 정보를 다룬다. 그가 몸담은 안기부와 국정원은 정치적 급변기마다 이름을 바꿨는데, 당시 기관의 정체성과 체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에 앞서 중앙정보부(중정)에서 안기부로 이름이 바뀔 땐 내부에 또 어떤 변화가 감지됐을까.

최근 국정원은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김주애보다 나이가 많은 아들이 해외가 아닌 북한에 존재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채 교수는 “후계자 내정 여부를 떠나 김정은이 일찌감치 딸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두 가지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채 교수는 "최근 북한 언론에 등장하는 리설주, 김여정이 김주애 뒤를 따르는 모습 등은 모두 고도의 계산이 들어간 연출"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 이나윤

또 그는 과거 김정은의 실제 모습이 일본 언론을 통해 특종 보도됐을 때,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그 보도 검증에 참여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공개된 김정은 사진은 오보로 밝혀졌는데, 김정남은 왜 김정은의 얼굴을 몰라봤을까.

중견 정보관 시절인 1997년, 채 교수는 김정일 처조카인 이한영 암살사건과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 망명을 지켜봤다. 이후 황장엽을 향한 수차례 암살 시도를 직간접적으로 접했다. 북한 고위급 주요 인물이 암살 타깃이 된다면, 그 기준은 뭘까. 국정원은 간첩 목적의 위장 탈북자를 가려내는 노하우가 쌓였다는데, 실제로 이들의 탈북 의도를 어떻게 가려낼까.

이 밖에 채 교수는 인터뷰에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펼쳐지는 정보기관과 국회의원 간 치열한 수싸움과 북한 고위급 인물 망명 과정에서 펼쳐지는 신경전이 어떤 식으로 펼쳐지는지도 풀어냈다.

(계속)
황장엽 암살조 잡은 국정원의 비밀스러운 활약까지, 채성준 전 정보담당관의 인터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교장쌤 이름이?" 국정원 질문…北 황장엽 암살조 찾아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9399

김태호.조은재.신다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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