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새엄마를 향한 마음을 보였다.
28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등장했다. 김구라의 해병대 반대 이야기에 그리는 “아빠가 떳떳하게 가지 못해서 해병대 입대를 반대하신 거 같다”라며 김구라의 사회복무요원 사실을 냉큼 알렸다. 그러면서도 그리는 “그런데 되게 많이 자랑하시더라. 누가 보면 당신이 해병대 갔다 오신 줄 알겠다”라며 웃었다. 김구라의 유명한 아들 그리(김동현)에 대한 사랑에 대해 그리는 시니컬하면서도 재치 있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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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오늘 ‘살림남2’를 나간다고 하니까 VCR로 나오냐고, 아빠가 출연하냐고 도와준다고 하셨다”라면서 “아빠가 옛날에 저를 많이 이용해 먹었으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요원은 "여동생이 많이 자라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약 여섯 해 전 김구라는 12살 연하의 아내와 재혼 후 52세 나이로 늦둥이를 얻었다. 김구라의 딸과 유치원 동문으로는 유튜버 유트루가 있다.
그리는 “동생이 많이 컸다. 6살이다. 새엄마랑 동생이랑 일본의 디즈니랜드에 가기로 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어느덧 자란 여동생에게 많은 애정이 생긴 듯한 그는 가족의 정도 새로 쌓인 것으로 보였다. 특히 아버지가 나이 차이 나는 어머니와 재혼하는 바람에 그리의 입장에서는 새엄마보다 누나에 가까운 사람이 계모가 된 것이었다.
그리는 “원래는 누나라고 불렀다. 전역하는 날 엄마라고 부르게 됐다. 제가 문자를 보냈다 정말 죄송했다. 조금만 용기를 내니까 이렇게 많이 바뀌더라”라고 말해 많은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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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타쿠야는 25년 만에 아버지를 만났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부의 생존을 알게 된 그는 아버지가 사는 주소를 받아냈다. 타쿠야는 “가고 있는데 되게 착잡하다. 갑자기 찾아가서 아들이다, 하고 선물을 주는 것도 이상할 거 같다”라면서 “주소가 도쿄에서 점점 외곽으로 빠지는 걸 보면서, 힘들어하는 건 아닐까 싶었다. 만나서 상처 받는 것보다 안 보고 지내는 것도 답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라며 점점 복잡해지는 심경을 전했다.
아빠 김구라와 돈독한 사이인 그리는 “저라면 무슨 말도 못 했을 거 같다. 아버지, 이러고 무슨 말을 하냐”라며 오히려 이해하는 듯 말했다.
타쿠야는 “포기하고 이대로 도망칠까, 그런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으나, 아버지는 25년 간 아들을 잊은 적 없다는 듯 나왔다. 그는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말하며 아들의 어깨만 간신히 잡은 채 눈물을 쏟았다. 타쿠야는 우는 아버지를 위해 오히려 눈물을 참았고 "또 올게요, 건강하세요"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요원은 "타쿠야는 참는 거다. 아빠가 우시니까"라면서 타쿠야의 마음을 설명함과 동시에 눈물이 맺힌 채 말문을 잇지 못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