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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야 결승골' 일본, '유럽 예선 조 1위 통과' 스코틀랜드 원정서 1-0 승리

OSEN

2026.03.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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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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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일본이 또 한 번 유럽 원정에서 웃었다. 이번엔 스코틀랜드였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교체 카드로 승부를 갈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튼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9분 터진 이토 준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결과만 접전이었다. 내용은 일본의 완승에 가까웠다.

일본은 전반부터 주전 상당수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에 나섰다. 미토마 가오루, 도안 리츠, 이토 준야, 우에다 아야세 대신 고다이 사노, 유이토 스즈키, 게이스케 고토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상대는 달랐다. 스코틀랜드는 앤디 로버트슨, 스콧 맥토미니, 존 맥긴, 린든 다익스 등 핵심 자원을 대거 선발로 내보냈다.

객관적인 전력과 홈 분위기를 감안하면 스코틀랜드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는 유럽예선을 조 1위(4승 1무 1패)로 통과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앞세워 안방에서 일본을 맞이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흐름은 정반대였다. 일본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로 스코틀랜드를 흔들었다. 전반 5분 마에다 다이젠이 사노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고, 전반 10분에는 후지타 조엘 치마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9분 사노의 슈팅, 전반 38분 다나카 아오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일본은 끊임없이 스코틀랜드 골문을 두드렸다.

스코틀랜드도 전반 8분 맥토미니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후반 들어선 한층 더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7분 맥토미니의 중거리 슈팅, 후반 10분 로버트슨의 왼발 슈팅이 모두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4분에는 조지 허스트가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일본은 곧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토마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7분에는 도안, 이토, 우에다, 마에다를 한꺼번에 넣었다. 모리야스 감독의 카드가 적중했다.

결국 결승골은 후반 39분 나왔다. 가마다 다이치가 전방으로 연결한 공을 교체 투입된 켄토 시오가이가 잡아냈고, 이를 문전으로 연결했다. 쇄도하던 이토 준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스코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이 경기 내내 만들었던 우세를 마침내 결과로 바꾼 순간이었다.

1-0 승리와 함께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 체제에서 유럽 국가를 상대로 6승 1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독일전과 스페인전 승리, 2023년 독일 원정 승리에 이어 이번 스코틀랜드전까지 유럽 팀만 만나면 강한 모습을 재확인했다.

일본 언론도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츠 호치'는 "마치 일본 홈경기 같은 흐름이었다. 스코틀랜드의 주전급 선수들을 상대로도 일본이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라며 "오는 4월 1일 웸블리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전에서 승리한다면 '유럽 킬러'라는 평가가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스웨덴 또는 폴란드)와 한 조에 묶여 있다. 유럽 팀과 두 차례 맞대결이 예정된 만큼 이번 승리는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유럽 원정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경기 흐름을 바꾸는 교체 카드의 위력까지 모두 확인한 90분이었다.

이제 시선은 잉글랜드전으로 향한다. 장소는 축구의 성지 웸블리다.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점을 입증할 무대가 찾아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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