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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완패' 홍명보호, 2014년 악몽 데자뷔...阿 1승 상대 정조준→평가전서 완패→본선도 완패?

OSEN

2026.03.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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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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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악몽이 반복되는 걸까. 단순한 평가전 패배가 아니다. 흐름이 닮았다. 그리고 그 끝도 이미 한 번 경험한 기억과 겹친다. 1000번째 A매치라는 상징적인 무대에서 드러난 건 희망이 아니라 불안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2골, 후반에 2골을 내주면서 0-4으로 완패하면서 월드컵을 향한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1000번째 A매치다. 동시에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A매치 기간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더는 실험보다 완성도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치러진 경기였지만 정작 경기 장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11월 A매치에 비해서도 더 퇴보한 모습이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월드컵 예선 10경기에서 8승 2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F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강호다. 더 놀라운 점은 25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번 경기를 통해 월드컵에서의 경쟁력을 시험받게 됐으나 0-4 완패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적지 않은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아날 한국의 경기 내용은 재앙과도 같았다. 월드컵이 75일 남겨둔 시점에서 경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수 모두 어설펐다. 주전 멤버가 많이 빠진 상황에서 공격은 차라리 전개라도 어느 정도 이뤄졌으나 결정력 문제가 아쉬웠다. 하지만 수비는 홍명보호의 플랜 A 로 준비하던 스리백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김민재가 스위퍼로 나서자 오히려 스피드와 커버 등에 강점인 그가 사라졌다. 김민재를 보좌하기 위해 사이드에 배치된 김태현-조유민은 어설펐다. 특히 조유민은 두 번의 전반 실점 장면에서 모두 실책을 저지르면서 과연 선발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런 홍명보호의 경기력은 고스란히 대한축구협회(KFA) 특히 정몽규 회장의 책임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1일에 있었던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정몽규 회장은 홍명보호에 대한 큰 기대를 보였다. 그는 공식 석상에서는 답변을 피했으나 식사 자리에서는 큰 자신감을 나타냈다.

당시 그는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다섯 경기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보다 몇 경기 더 하면 당연히 더 좋다. 우리 선수들 실력의 균형 면에서 4년 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 불가능하지 않다”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록했던 16강 이상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 발언이 무색하게 홍명보호는 같은 조 최약체라고 불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의전인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공수 모두 집중력 부재와 조직력 문제로 완패를 당했다. 이러하 모습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의 악몽이 떠오르게 한다. 당시나 지금이나 한국은 같은 조 아프리카 팀을 1승 상대로 생각하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2014년 당시에도 한국은 같은 조 알제리를 상대로 치룬 모의고사 가나전에서도 0-4로 완패한 바 있다. 당시에도 한국은 수비 조직력에서 아프리카의 빠른 선수들에게 와르르 무너지면서 조르당 아예우에게 3골, 아사모아 기안에게 1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가나전은 불안한 예고였다. 실제로 홍명보호는 2014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1승 상대라고 평가하던 알제리에게 1-4로 패하면서 1무 2패로 조기에 짐을 싸서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우연이지만 너무나 지금과 비슷한 시나리오 흐름인 것이다.

현 시점에서 한국의 조가 완전히 나오지 않았으나 개최국 멕시코, 유럽 플레이오프 팀(덴마크 or 체코), 남아공 상황에서 한국은 1승 상대로 남아공을 점찍은 상황이다. 그러나 남아공 모의고사에도 완패하면서 2014년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상황이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KFA 제공.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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