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민 라인 집중 붕괴' 같은 패턴에 무너졌다... 코트디부아르에 완패한 한국
OSEN
2026.03.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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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홍명보 감독 체제의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너졌다. 준비된 실험은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구조적인 불안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대한민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두 골씩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단 한 번도 되찾지 못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중반까지는 양 팀이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흐름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짧은 휴식 이후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코트디부아르가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전반 35분 첫 실점이 나왔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마르시알 고도가 처리한 뒤, 페인트 동작으로 조유민을 벗겨내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어 연결된 패스를 에반 게상이 넘어지면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흐름은 곧바로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시몽 아딩그라가 다시 한 번 조유민을 제쳐낸 뒤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두 차례 같은 측면에서 균열이 발생하며 수비 조직이 흔들렸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시도했다.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후반 14분에는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을 동시에 투입해 공격 전개에 속도를 더했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실점이 이어졌다. 후반 1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도가 다시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윌프리드 신고의 골까지 나오며 승부는 완전히 기울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패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경기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했지만, 전술적 대응과 조직 완성도 모두에서 과제를 드러냈다. 특히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 구조는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세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결정력과 마무리 완성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전체 흐름에서도 상대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해외 반응도 냉정했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기대와 달리 공격에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손흥민 역시 상대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풋 아프리카는 후반전이 사실상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