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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리터당 평균 1900원 돌파, 물가 안정 '빨간불'
중앙일보
2026.03.28 20:10
2026.03.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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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과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 고시 인상 여파로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지만 일각에선 중동 사태발 공급 불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날보다 14.7원 오른 리터당 1911.3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역시 1861.8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유 가격 또한 휘발유와 격차가 거의 없는 1855.1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보통 휘발유의 주유소 공급가 상한액을 1차 고시 대비 210원 인상한 1934원으로 재고시했다. 이는 2월 말 대비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이 폭등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휘발유 15%, 경유 25%로 확대하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섰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2차 최고가격 고시 직후 전국 주유소의 약 35%가 즉각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가 통상 1~2주 치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공급가 인상분을 조기에 반영해 폭리를 취하는 행태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임차료와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정유사 공급가에 마진이 붙으면 조만간 소비자가격이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기름값 향방은 내달 10일 예정된 3차 최고가격 고시 내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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