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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분할 후 합병…"석화 구조재편 속도낼것"

중앙일보

2026.03.28 21:10 2026.03.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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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충남 서산 대산공장의 구조조정을 계기로 석유화학 사업구조 재편에도 선제적으로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해 롯데케미칼대산석화(가칭)를 설립하고, 분할 신설회사와 HD현대케미칼 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향후 롯데케미칼대산석화는 HD현대케미칼에 흡수합병되고 대신 롯데케미칼이 신주를 교부받게 된다. 두 회사는 통합법인에 각각 6000억원 규모씩 출자하며, 최종적으로 각각 지분 50%씩을 보유하게 된다. 오는 6월 계약 체결 후 9월 합병완료가 목표다.

회사 측은 여수산단 공장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한화솔루션·DL케미칼·여천NCC 등과 중복 설비 통합·조정 사업재편안을 제출했고, 지난 20일 구체적 계획안을 제출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재편과 함께 사업포트폴리오도 고부가 중심으로 전환한다.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사업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고, 화학 군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성장성을 갖춘 스페셜티 화학기업으로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올 하반기 준공예정인 연 50만t 규모의 컴파운딩 생산공장에서 모빌리티·정보기술(IT) 등 핵심 산업에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한다. 롯데SK에너루트는 올해 말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4기를 추가로 구축해 총 8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2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는 450바(㍴, 1㍴=10만 파스칼) 고압 수소 출하센터를 준공해 운영 중이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과 배터리 소재, 인공지능(AI)용 고부가 회로박 등을 공급 중이다. 일본 도쿠야마기업과 합작한 한덕화학은 현상액(TMAH)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생산 설비 확대를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확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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