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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000만 유로 쏟았다"...'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의 렉섬, 적자 280억 원에도 PL에 '올인'

OSEN

2026.03.2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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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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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50)의 렉섬 프로젝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향한 투자도 더 거세졌다. 렉섬은 또 한 번 구단 역사상 최고 수입을 기록했고, 구단주들은 추가로 5000만 유로(약 869억 원)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맥엘헤니의 렉섬 프로젝트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향해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렉섬 AFC는 2024-2025시즌 리그원에서 3900만 유로(약 67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시즌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리그원 소속 구단이 기록한 수입으로는 압도적인 규모다. 마르카는 "스페인 2부리그 어느 구단도 이 정도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렉섬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 승격에도 성공했다. 최근 3년 동안 세 차례 연속 승격이다. 정작 비용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구단의 적자는 1780만 유로(약 310억 원)까지 치솟았다. 전 시즌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렉섬은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레이놀즈와 맥엘헤니, 공동 구단주인 알린 가문, 그리고 새 투자자인 아폴로 스포츠 캐피털은 총 5600만 유로(약 972억 원)를 구단에 추가 투입했다.

아폴로 스포츠 캐피털은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 주인이 된 투자사이기도 하다. 이번 투자로 레이놀즈와 맥엘헤니는 2021년 구단 인수 이후 빌려줬던 1200만 유로를 회수할 수 있게 됐다.

렉섬은 운영 비용에서도 큰 손실을 떠안았다. 영국 환율 전문 기업 아르젠텍스 파산으로 인해 440만 유로의 특별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구단은 새 메인 스탠드 건설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렉섬 홈구장인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는 7500석 규모의 새 관중석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조가 끝나면 국제 경기 개최도 가능해진다. 2035년 영국에서 열릴 예정인 여자 월드컵 개최 후보 경기장에도 포함됐다.

렉섬의 가장 큰 무기는 해외 시장이다. 전체 수입의 58%가 해외에서 들어온다. 지난해 52%보다 더 늘었다. 할리우드 스타인 레이놀즈와 맥엘헤니, 그리고 구단을 다룬 '웰컴 투 렉섬' 효과다.

현재 렉섬의 메인 스폰서는 유나이티드 항공이다. 여기에 메타, HP, 스토크 등 미국 대기업들이 잇따라 후원에 합류했다. 특히 HP는 레알 마드리드 외에는 렉섬과만 축구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스폰서 수입은 2030만 유로까지 늘었다.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유니폼과 굿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마크롱과 협업한 결과, 상품 매출은 590만 유로를 넘어섰다.

경기장 수입도 증가했다. 렉섬은 입장권 판매만으로 540만 유로를 벌어들였다. 경기 당일 기타 수입까지 합치면 690만 유로다. 평균 관중은 1만2781명으로, 전 시즌보다 약 1500명 늘었다. 임시 3000석 스탠드를 설치한 덕분이다. 현재 1만3561석인 경기장 규모를 장기적으로 1만8000석까지 늘릴 계획이다.

선수단 비용도 크게 뛰었다. 렉섬은 선수단 급여로만 2330만 유로(약 405억 원)를 지출했다. 전 시즌보다 81% 늘어난 금액이다. 챔피언십 승격에 따른 보너스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 상각 비용도 110만 유로에서 280만 유로로 급증했다. 마르카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리는 챔피언십 구단들은 과도한 선수 투자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렉섬 역시 앞으로 재정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렉섬의 몸집은 이미 완전히 달라졌다. 2021년 레이놀즈와 맥엘헤니가 구단을 인수했을 당시 직원 수는 80명이었다. 2025년 현재는 313명까지 늘었다. 프리미어리그를 향한 렉섬의 영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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