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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왜이리 많이 떨어지나" 질타처럼…산재사망 43%가 추락사

중앙일보

2026.03.29 01:09 2026.03.2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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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축사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고 지적한 가운데, 실제로 추락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작업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산업안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산재 사망자 457명 가운데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자는 199명으로 전체의 43.5%를 차지했다. 산재 사망자 10명 중 4명꼴로 ‘떨어짐’이 원인이었다. 연도별 4분기 누적 기준으로 봐도 떨어짐 사고로 인한 산재 사망자는 2022년 272명(43.7%), 2023년 251명(42.0%), 2024년 227명(38.3%)에 달했다.

떨어짐 중에서도 지붕공사로 인한 사망은 매년 약 30명씩 발생했다. 공장과 축사 유지·보수, 태양광 설비 설치 작업 중에 지붕이 파손되며 노동자가 추락해 사고가 나는 경우가 다수였다.

떨어짐을 포함한 부딪힘·끼임 등 3대 재래식 사망사고는 2022년 404명(64.8%), 2023년 384명(64.3%), 2024년 338명(57.1%)으로, 매년 전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사고는 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봄과 가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고용노동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고 비율이 높은 봄·가을철에는 ‘지붕공사 추락주의보’를 발령하고, 올해 95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사업장에 지붕공사 특화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는 공사금액이 1500만원 미만인 지붕공사의 경우 미등록업체도 시공할 수 있지만, 법 개정을 통해 앞으로는 공사금액과 관계없이 건설업 등록업체만 시공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규모 사업장에서 반복되는 재래식 사고를 막기 위해 2028년까지 점검·감독 대상을 3만 곳으로 확대하고, 안전지킴이 1000명을 투입하는 등 예방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연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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