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의리(24)가 시즌 첫 등판에서 2이닝 만에 교체됐다.
이의리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이의리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정과 김재환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의리는 2회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했다. 최지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조형우에게 선제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뒤이어 정준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성한에게 또 한 번 2타점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이의리는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가 0-4로 지고 있는 3회말 이의리는 황동하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 /OSEN DB
투구수 52구를 기록한 이의리는 직구(29구), 슬라이더(17구), 체인지업(5구), 커브(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까지 나왔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53.9%로 절반을 겨우 넘었다.
지난 시즌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에서 복귀한 이의리는 10경기(39⅔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39⅔이닝 동안 볼넷 31개를 허용해 수술 이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받은 제구 불안이 해결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의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경기 첫 타자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시작을 했고 경기 내내 스트라이크를 넣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결국 타자와의 승부가 길어지며 2이닝 동안 52구를 던졌고 실점을 억제하지도 못해 2이닝 만에 교체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