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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나부터 어려운 길"... 컷오프 논란에 '험지 출마' 배수진

중앙일보

2026.03.29 01:49 2026.03.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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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천 관렴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공천이 마무리 되는 대로 가장 어려운 곳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경선 공천 배제(컷오프) 등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험지 출마’로 배수진을 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지금 우리 당의 상황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양보해주기를 기대한 큰 선배님들은 통 크게 양보해주고, 더 큰 일을 해주기를 바라는 분들은 그 일을 맡고자 마음을 돌려주시고, 간절하게 소망하는 분들은 그 소망에 부응하는 결단을 간청드린다”라고 썼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정치는 책임이다. 어려운 길이 있다면 누군가는 먼저 그 길로 가야 한다”며 “그것(험지 출마)이 당의 단합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치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험지로 출마한다면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로 나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19·20대 총선에서 전남 순천 지역에 당선됐다.

이 위원장의 험지 출마는 지방선거 공천 논란과 무관치 않다. 이 위원장은 22일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 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 “두 분이 대구시장에 머무르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 의원이 서울남부지법에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이 전 위원장이 공천관리위에 재심을 청구하는 등 당사자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이 어려운데도 아무도 헌신도, 희생도 하지 않는 당의 문화를 통탄한다”며 “저부터 경기지사 후보 작업이 마무리되면 다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김규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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