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혁재가 국민의힘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을 맡은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며 비판이 일자 “그러면 나는 어디서 살라는 거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혁재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국재시장’에 ‘논란의 중심 이혁재! 제가 직접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설명에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반성하며 살아온 시간들, 하지만 매번 반복되는 과거 들추기에 결국 폭발한 이혁재의 솔직한 심경을 전한다”고 적혔다.
영상에서 이혁재는 “나는 이제 연예인도 아니고 자연인이다. 국민의 녹을 받는 사람도 아니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도 아니다. 방송을 안 하니까”라며 “그런데 내가 (국민의힘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폭행사건을 일으켰던 사람을 왜 초대하냐’고 그러면 씨, 나는 어디 가서 살라는 거냐”고 말했다.
이혁재는 “나도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도 게스트로 나온 개그맨 최국이 “십수년째 뭐만 하려고 하면 물어뜯는데 평생 나오지도 말고 활동하지도 말고 살라는 거냐”라고 하자 “그러니까”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에 이혁재를 포함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당 안팎에서 과거 이력을 들어 이혁재가 심사위원을 맡는 건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혁재는 2010년 룸살롱 여종업원 폭행 사건에 휘말렸으며 2014년 직원 임금 체불 문제, 2024년엔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등재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집회에 연사로 나서 ‘윤어게인’ 정신 계승을 주장하기도 했다.
심사위원 자격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혁재는 지난 26일 청년 오디션 본선에 이어 28일 결선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