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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내린 한국, 면밀히 분석할 것...변수는 한국의 '의외성'" 멕시코 언론, 코트디전 대패 '집중조명'

OSEN

2026.03.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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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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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한국의 0-4 참패는 멕시코에도 곧바로 전해졌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는 멕시코 현지 언론은 코트디부아르전 결과를 비중 있게 다뤘다. 한국이 월드컵 직전 가장 좋지 않은 신호를 남겼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반 35분 에반 게상, 전반 추가시간 시몽 아딩그라에게 연속 실점했고, 후반에는 마르시알 고도와 윌프리드 싱고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19분 오현규가 문전 혼전 끝에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42분에는 설영우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외면했다.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대로 코트디부아르는 훨씬 날카로웠다. 전반 35분 에반 게상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시몽 아딩그라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측면 공간을 연이어 내주며 수비 조직이 흔들렸고, 0-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양현준, 백승호, 이한범을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 손흥민과 이강인, 조규성까지 넣어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럼에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르시알 고도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 31분에는 이강인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날린 강한 슈팅이 또 한 번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한국은 경기 막판 아마드 디알로의 패스를 받은 신고에게 추가 실점하며 끝내 0-4로 무너졌다.

멕시코 'TV 아스테카'는 한국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이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코트디부아르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훨씬 완성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한국은 전술적으로 큰 물음표만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0-4라는 스코어는 경기 내용 그대로였다. 한국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은 있었지만, 상대를 흔들 수 있는 공격 패턴이나 해법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스 멕시코도 비슷한 시각이었다. 매체는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까지 모두 출전한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인 결과"라고 전했다.

'엑셀시오르'는 더 구체적으로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매체는 "멕시코와 맞대결까지 82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은 수비 조직력에 큰 의문을 남겼다"라며 "홍명보 감독이 평소와 다른 선발 구성을 60분 이상 유지했는데, 그 과정에서 드러난 허점은 한국에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게상, 아딩그라, 고도, 신고가 차례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라며 "한국은 몇 차례 골대 불운도 있었다. 오현규, 설영우, 이강인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때렸다"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이 경기를 단순한 평가전으로 보지 않고 있다. 엑셀시오르는 "멕시코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다음 주 이 경기를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경계심도 남겼다. 엑셀시오르는 "한국은 큰 대회에서 예상 밖의 힘을 보여준 경험이 있는 팀"이라며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역시 이번 결과만으로 한국을 쉽게 봐선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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