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파크 앤드 파이프 부문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8일(한국시간) 스위스 실바플라나에서 예정된 2025~26시즌 마지막 월드컵 슬로프스타일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됐는데, 최가온은 파크 앤드 파이프 랭킹에서 300점으로 여자부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시즌 우승을 달성한 건 평행 종목의 이상호(넥센윈가드)에 이어 최가온이 두 번째다. 이상호는 2021~22시즌 평행 종목 종합 우승, 2023~24시즌엔 평행회전 1위를 했다.
스노보드 월드컵은 스노보드 크로스와 평행회전,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의 세부 종목으로 나눠서 치러진다. 종목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는 '크리스털 글로브(1위 트로피)'가 주어진다. 하프파이프·슬로프스타일·빅에어를 묶은 파크 앤드 파이프 부문과 속도를 겨루는 평행 종목(평행회전·평행대회전)은 합산 점수로도 종합 시상이 이뤄진다. 최가온은 올 시즌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만 3승을 거두며 여자 하프파이프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했다. 파크 앤드 파이프 순위에서도 여자부 1위를 기록했다.
최가온은 지난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선 부상 투혼으로 한국 설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이후 회복에 전념하며 월드컵에 출전하지는 못했는데, 시즌 종합 우승까지 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최가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시즌 올림픽(금메달)과 함께 크리스털 글로브를 가지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