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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엔 맥주? 아니다…요즘은 ‘이 와인’이다

중앙일보

2026.03.29 13:00 2026.03.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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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위키드 와이프의 일상와인
타닌·부쇼네·아로마·유질감·AOC…, 와인이 어려우신가요?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음식과는 어떻게 맞출지, 이름도 어려운 이 술을 어디까지 알아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와인은 일상입니다. 배달 치킨, 집에서 뚝딱 만든 떡볶이, 동네 편의점 안주에도 와인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위키드 와이프의 일상와인’은 특별한 날의 술이 아닌, ‘오늘 저녁 밥상 위 한잔’의 기준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복잡한 용어와 권위적인 설명 대신, 일상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쉽고 구체적으로 짚어줍니다.
순대에 와인을?
 순대는 묵직한 레드 와인과 함께 먹는 게 좋다. 달큼한 과일 향이 순대의 감칠맛을 끌어올리고, 후추와 흙 내음이 내장 특유의 냄새를 잡아준다. 사진 이영지
치킨엔 맥주, 삼겹살엔 소주, 파전엔 막걸리가 ‘국룰’ 아니냐고? 여기, 이 세상 모든 음식은 다 짝이 되는 와인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일상와인 편집숍 ‘위키드 와이프’의 주인장 이영지 대표다. 그는 대학 시절 외국에서 떡볶이에 어울리는 와인을 처음 경험한 이후 감자탕·갈비찜·족발·양념치킨·만두 같은 우리 밥상 음식과 짝을 이루는 와인을 연구해왔다.

이를테면 광어회·우럭회·도다리회 같은 생선회는 화이트 와인, 그중에서도 프랑스 루아르 지방의 소비뇽 블랑과 찰떡궁합이다. 상큼하지만 약간의 유질감이 있는 와인이라 미끄덩한 흰살생선회를 먹을 때 감칠맛을 확 끌어 올려준다. 반면 방어·참치처럼 육질이 느껴지고 기름기가 풍부한 빨간 살 생선에는 이탈리아 람부르스코 같은 드라이한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 좋다. 생선 살에 스며든 기름기를 더 고소하게 해주는 특효약이다.

소주 대신에 삼겹살의 옆자리를 차지할 와인도 있다. 레드 와인 중에서도 이탈리아 토스카나산 적포도 ‘산지오베제’로 만든 와인이 안성맞춤이다. 산지오베제 특유의 산미가 느끼함을 눌러줘서다. 삼겹살에 신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입안의 지방이 싹 씻겨 내려가고, 입안이 깨끗하게 리셋되는 느낌이 든다.

이영지 대표는 말한다. ‘타닌’ ‘부쇼네’ 같은 전문 용어를 공부할 시간에 내가 즐겨 먹는 음식에 맞는 와인을 한 잔이라도 더 맛보는 게 좋지 않으냐고.

일상와인 노하우를 전합니다
더중앙플러스 인기 연재물 ‘위키드 와이프의 일상와인’를 오프라인에서 만날 기회가 열렸다. 오는 4월 14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 ‘에피셀라’에서 ‘프라이빗 와인 행사’를 연다.

‘위키드 와이프’ 이영지 대표가 직접 강의를 맡는다. 버거와 감자튀김, 크리스피 치킨, 브리치즈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을 와인과 곁들여 먹어 보며, 페어링 실전 요령을 익힌다. ‘도멘 롱 드파키 샤블리’를 비롯해 와인 3종을 시음할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에피셀라는 온도·습도·조명까지 와인에 맞춰 설계한 프리미엄 와인 아카이브 공간이다.

참가비는 더중앙플러스 구독자 기준 3만원(비회원 7만원)이다. 호텔 프라이빗 공간 체험과 와인 클래스, 테이스팅을 포함한 구성이지만, ‘일상와인’ 콘셉트에 맞춰 부담을 확 낮췄다. 단 8명만 참여하는 소규모 행사인 만큼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위키드 와이프의 일상와인' 체험 행사
-일정: 4월 14일(화요일) 오후 3시
-장소: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에피셀라(삼성동)
-참가: 구글폼 신청(https://buly.kr/4bjnB8K)



백종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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