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범수(31)가 이적 후 첫 등판을 망쳤지만 이범호 감독은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김범수는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0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KBO리그 통산 482경기(538⅔이닝) 27승 47패 7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한 베테랑 좌완 구원투수다.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73경기(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범수는 한화와의 재계약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고 이적 협상도 활발히 진행되지 않아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KIA와 3년 총액 20억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가까스로 소속팀을 구할 수 있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이 열렸다.이날 경기에서 SSG은 화이트를, KIA는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마운드에 오른 KIA 김범수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3.28/ [email protected]
김범수는 KIA 불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됐다. 필승조 성영탁, 전상현에 앞서 등판해 선발투수와 필승조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았다. 이범호 감독은 김범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단순히 좌타자를 상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1이닝을 맡길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범수의 이적 첫 등판은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KIA가 5-0으로 앞선 7회말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서 고명준과 최지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말았다. 결국 김범수는 성영탁으로 교체됐고 성영탁이 김범수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3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마무리투수 정해영과 필승조 조상우마저 무너지며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 김범수. /OSEN DB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 29일 인터뷰에서 “FA 선수로 와서 첫 경기에, 개막전에 중요한 상황에 나갔으니까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본인도 아쉬워했다. 손(승락) 수석코치하고 사우나에서 만났는데 ‘밥 먹을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했다더라. 신인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긴장을 했는지 싶다”며 김범수를 감쌌다.
“새로운 팀에 오면서 변화를 줬고 그 팀에서 잘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 올라갔기 때문에 긴장감은 충분히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계속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불펜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좋다”며 김범수를 비롯한 불펜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