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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 뿌리고 명예훼손 유인물까지…의왕 ‘보복 대행’ 일당 검거

중앙일보

2026.03.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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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을 받고 타인의 주거지를 공격하는 이른바 ‘보복 대행’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 의왕에서도 유사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30일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명예훼손 혐의로 30대 A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25일 오전 1시 22분쯤 의왕시 내손동 한 아파트 4층에서 피해자 집 현관문에 인분을 뿌리고 래커칠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피해자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 수십 장을 주변 곳곳에 살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앞서 여러 차례 발생한 ‘보복 대행’ 범죄와 동일 유형으로 판단하고 용의자 추적에 착수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28일 인천 송도 일대 주거지 등에서 A씨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SNS에서 ‘급전이 필요하신 분’이라는 광고를 보고 연락을 했다”며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상선의 지시에 따라 범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지인 2명을 끌어들여 범행에 가담하게 했으며, 상선에 대해서는 별다른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와 별도로 상선에 대한 수사는 관련 사건을 병합해 형사기동대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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