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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콘트립’ 뜬다…공연 관람객→체류형 관람객 전환 추진

중앙일보

2026.03.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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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콘트립’. 사진 고양시

고양시는 공연을 중심으로 관광과 소비를 연결하는 ‘고양콘트립(Goyang Con-Trip)’을 추진하며 공연 관람객을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다음 달 9·11·12일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첫 공연이 열린다. 시는 사흘간 총 12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행사에 안전사고가 없도록 종합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고양시에서는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이 잇따르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기가 돌았다. 고양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세븐틴 월드투어 당시 대화역 상권 카드 매출액은 평소 주말 대비 58.1% 증가했고 방문 생활 인구도 1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공연의 파급력을 지역 관광과 소비로 확장하기 위해 고양콘트립을 기획하고 있다. 공연 관람객이 공연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역으로 이동하며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과 상권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이 도시 곳곳으로 이동하며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고양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가운데)이 지난 24일 BTS 콘서트 ‘지역 경제살리기 빅 세일 주간’ 추진 업무협의를 열고 있다. 사진 고양시

고양콘트립은 글로벌 팬덤 수요에 맞춰 스타(Star)·미용(Beauty)·미식(Food)을 축으로 관광 코스를 설계했다. 공연 전후 시간을 활용해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도시를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시는 고양콘트립 QR코드를 제작해 홍보영상과 리플렛 등에 삽입하고, 관련 관광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최근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지드래곤,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공연을 펼치며 대형 스타디움 공연 무대로 자리 잡았다. 2024년부터 공연을 보기 위해 고양을 찾은 관람객은 약 85만 명, 공연 수익은 125억 원에 달한다.

시는 총 26회의 공연을 개최하며, 대형 공연을 연속적으로 개최하고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운영 경험과 행정 역량을 축적했다. 글로벌 팝, K-POP,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고양종합운동장은 대형 공연 플랫폼으로서의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익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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