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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가방서 유해물질 최대 270배…불량 제품 무더기 적발

중앙일보

2026.03.29 20:10 2026.03.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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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랄레이트 가소제와 중금속이 검출된 아동용 가방 3종. 사진 국가기술표준원

신학기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한 수입 어린이 제품에서 안전 기준에 미달한 물품이 대거 적발됐다.

30일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집중검사를 한 결과 국내 기준을 위반한 위해 제품 11만여 점이 적발됐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학습·놀이용품 12개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적발된 제품은 연필과 지우개 등 학용품이 7만4000점으로 가장 많았고, 완구도 1만4000점에 달했다.

위반 유형을 보면 KC 인증을 받지 않은 ‘미인증’ 제품이 6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KC 마크나 인증 번호 등 필수 정보를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한 ‘표시사항 위반’이 25.5%를 기록했다.

특히 아동용 가방 3종 1700점에서는 국내 기준치를 최대 270배 초과한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최대 43배를 넘는 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어린이의 생식 기능과 신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납과 카드뮴은 암을 유발하거나 성장·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물질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어린이 제품 구매 시 KC 인증마크 부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제품의 인증 여부는 제품안전정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반송 또는 전량 폐기 조치가 이뤄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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