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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부가 전자 소재 ‘더블업’…2030년 매출 2조 키운다

중앙일보

2026.03.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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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자소재 연구원들이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LG화학
LG화학이 반도체·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디스플레이 등에 들어가는 고부가 전자소재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매출을 현재 1조원 규모에서 2030년 2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LG화학은 첨단소재연구소 산하에 선행연구개발 조직을 통합·신설했다. 정밀 소재 분야의 신기술을 확보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미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먼저 반도체 분야에선 인공지능(AI)·비메모리용 패키징 소재까지 개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전장 부품용 소재 분야에선 배터리용 방열 접착제를 비롯해, 차량용 모터·전력반도체·센서 솔루션 등에 집중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확장현실(XR)·로봇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제품의 소재 설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지난해 말 김동춘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뒤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전자소재 사업부장과 첨단소재 본부장 등을 역임한 그는, 기술 장벽이 높고 수익성이 좋은 고부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김동춘 CEO는 “그간 석유화학에서 첨단 소재로 누구보다 빠르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사업환경 변화 속 도전과 도약을 지속해 왔다”며 “미래 신소재 분야에 모든 역량과 기술을 투입해 기술 중심의 고부가 첨단 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CEO는 지난 25일 장내매수를 통해 LG화학 보통주 336주를 총 9970만원 규모(주당 29만6737원)로 매입했다. LG화학 측은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기업의 중장기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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