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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곧 합의 안되면 하르그섬과 모든 발전소 폭파"

중앙일보

2026.03.30 04:35 2026.03.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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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에 대한 협상을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면서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이란에서 우리의 군사작전을 끝내기 위해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며 "큰 진전이 이뤄졌지만 어떤 이유로든 곧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하르그 섬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들(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전 그리고 하르그 섬(아마도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우리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라고 했다.

페르시아만 유전 지대 한복판에 자리 잡은 하르그 섬은 이란 경제의 심장부로, 페르시아만 국가들에서 원유를 넘겨받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대양으로 나갈 때 지나야 하는 출발점일 뿐 아니라,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동량의 약 90%를 담당하는 핵심 터미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아직 '건드리지' 않았던 시설들에 대한 보복이자, 이전 정권의 47년간의 '공포 통치' 동안 이란이 잔혹하게 도륙하고 죽인 우리의 수많은 군인과 다른 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면서 시한을 지난 27일로 설정했다가 이를 다음달 6일로 미뤘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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