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3명 사망…전원 인도네시아 국적 대원
UNIFIL "평화유지군 고의 공격은 전쟁 범죄로 간주"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 2명 또 사망…'원인 불명 폭발'
이틀새 3명 사망…전원 인도네시아 국적 대원
UNIFIL "평화유지군 고의 공격은 전쟁 범죄로 간주"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공방 속에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대원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UNIFIL은 3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바니 하얀 인근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로 평화유지군 차량이 완파되면서 대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다른 대원 2명도 부상했으며 그중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피에르 라크루아 UN 평화유지활동 담당 사무차장은 이번 폭발로 사망한 2명의 대원이 인도네시아 국적이라고 확인했다.
UNIFIL은 정확한 폭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헤즈볼라가 이란 전쟁에 참여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한 지난 2일 이후 평화유지군 사망자 수는 3명으로 늘었다.
불과 하루 전에는 레바논 남부 아드칫 알쿠사 이르 인근 초소에서 발사체 폭발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평화유지군 1명이 사망했다.
UNIFIL은 "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어 "모든 분쟁 당사국은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유엔 요원과 자산의 안전을 상시 보장해야 한다"며 평화유지군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UNIFIL은 "평화유지군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은 국제인도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1701호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이는 전쟁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번 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지나치게 크다"며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 모든 폭력 사태는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달 28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죽자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국경지대 등을 공습하는 한편, 지상군 병력을 대거 국경 너머로 투입해 헤즈볼라를 소탕하고 완충지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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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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