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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미래 모빌리티 안전허브 만들 것"

중앙일보

2026.03.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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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반환점 맞은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정용식 이사장이 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 분야에서 국민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일해왔는데 아직은 성에 안 차네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만난 정용식(56) 이사장은 3년 임기의 반환점에 다다른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1981년 설립된 공단은 국내 유일의 교통안전 종합전문기관이다.

서울 출신으로 기술고시(28회)를 통해 공직에 들어선 정 이사장은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항공정책실장 등 교통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쳐 재작년 10월 제18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에게 공단의 현재와 미래를 물었다.


Q : 공단이 ‘투투(TWO TWO) 클럽’ 달성을 앞두고 있다던데.
A : “투투 클럽은 공단 예산 2조원, 직원 2000명 달성을 의미한다. 안전을 종합적으로 다루려면 최소한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생각에 목표를 잡았다. 올해 예산 1조 7000억원, 직원 1800여명까지 끌어 올렸다.”
정용식 이사장(왼쪽)이 이륜차 안전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Q : 취임 이후 관심을 쏟아온 사업들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A : “교통 관련 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융합해 각종 도로의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개선하는 ‘K-Safer(케이세이퍼)’를 통해 사업구간의 사고건수를 19% 감축했다. 또 현장의 위해요인 발굴을 확대해 항공종사자의 인적오류도 43%나 줄였다.”


Q : 자율주행,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
A : “AI(인공지능)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운전을 결정하는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실증관리와 규제 완화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UAM 지원을 위한 허브기능 강화와 운항 및 정보관리체계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Q :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드론의 활용도 눈에 띈다.
A : “지자체와 협력해 섬·공원 등 수요자 중심의 배송모델을 만들고, 물류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드론을 적극 활용 중이다. 지난해엔 23개 지자체와 손잡고 약 5200회의 드론 배송을 안전하게 해냈다. 올해는 25개 지자체로 확대한다. ”


Q : 고령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잦다.
A : “택시나 소형화물운송에 종사하는 고령 운전자의 페달오조작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일정 조건에서 급가속을 방지하는 장치(페달오조작 방지장치)를 보급 중이다. 지난해 700대에 이어 올해는 3200여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용식 이사장이 지난해 4월 30일 서울역에서 열린 교통안전 대한민국 통합 캠페인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Q :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킹 등 사이버보안도 관심사다.
A : “차량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뀌면서 영화에서나 보던 해킹 위험도 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제작사는 차량 개발부터 폐차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CSMS(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갖추는 게 의무화됐다. 공단도 지난해부터 차량 및 부품 단위의 해킹 취약점 점검을 위한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를 운영 중이다.”


Q : 공단이 벌이는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이 꽤 활발하다.
A : “‘오늘도 무사고’에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려는 공단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과속운전·무단횡단·스몸비 무조건 금지와 안전벨트 무조건 착용, 장거리 무조건 휴식, 운행 전 무조건 점검 등 6대 안전수칙을 강조한다. 지난해 4월 선포식을 가졌고, 올해도 지속해서 확산할 생각이다.”


Q : 남은 임기 동안 꼭 만들고 싶은 공단의 모습이 있다면.
A : “유일한 교통안전 종합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전문성을 계속 키워가고 싶다. 이를 위해 투투 클럽을 넘어서 ‘텐텐(TEN TEN) 클럽(예산 10조, 직원 1만명)’까지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닦으려 한다. ”



강갑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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