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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돌보다 주운 총”…11세 형 총기 오발로 7세 동생 사망

중앙일보

2026.03.30 14:35 2026.03.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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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5월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총기협회(NRA) 연례 총회에서 한 사람이 권총을 잡아보고 있다.(※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로이터=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1세 소년이 주운 총기를 가지고 놀던 중 7세 동생을 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토도밍고 경찰청에 따르면 A군(11)은 지난 27일 동부 보카치카 지역 자택 인근 공터에서 염소를 돌보던 중 사제 총기를 발견해 이를 집으로 가져왔다.

이후 방 안에서 총성이 울렸고, 이를 들은 어머니가 급히 달려갔을 때 7세 막내아들은 목 부위에 총상을 입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이 총기를 만지며 놀던 과정에서 실수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건 직후 A군의 큰형(17)이 해당 총기를 창밖으로 던져 은폐를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12구경 탄피가 장전된 총기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현재 A군은 가족에게 인계된 상태다. 조만간 경찰과 검찰에 출석해 보강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인포바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미니카공화국 내 사제 무기 방치 문제와 가정 내 총기 안전 관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법률상 허가된 총기 소지는 가능하지만, 이번 사건에 사용된 사제 총기의 제작과 보유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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