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 해양조사선이 조사 활동을 벌였다고 교도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일본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센카쿠열도 우오쓰리시마로부터 서북서쪽으로 69㎞ 떨어진 일본 EEZ에서 중국의 해양조사선이 파이프나 와이어 같은 물체를 바닷속으로 내리는 것이 확인됐다.
일본 순시선이 이를 포착하고 일본의 동의 없는 조사 활동은 허용할 수 없다며 무선으로 중지를 요구했으나 중국 해양조사선 측은 응답이 없었다고 해상보안본부는 밝혔다.
중국 해양조사선은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까지도 일본 EEZ 내에서 항해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센카쿠 주변 EEZ 내에서 중국 선박에 의한 해양 조사 등의 활동이 확인된 것은 작년 5월 11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며, 일본 전체 EEZ 내에서 중국 해양 조사선의 활동은 작년 10월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 앞바다에서 확인된 후 5개월여만이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대립하는 지역이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일본이 정한 열도 접속수역과 영해에 꾸준히 선박을 보냈으며 열도 주변 순찰 소식을 수시로 공개하며 영토·영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명분을 쌓아왔다.
특히 작년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취지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경색되자 중국 해경은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일본 어선을 쫓아내는 등 활동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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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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