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교류단체 방북…中대사 "북중협력 새 기회 잡아야"
30일 재개 에어차이나 직항편 이용한 듯…"경제·인문 실무 협력 적극 촉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북한을 방문한 자국 경제단체를 향해 북중 교류 활성화 기회를 잘 잡아 경제·인문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중국대사는 전날 평양 소재 중국대사관에서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CAEDA) 대표단을 접견했다.
왕 대사는 대표단의 방북을 환영한 뒤 "중조(중북) 관계는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했고, 각 영역의 교류·협력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며 "경제·무역·인문 협력은 중조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초"라고 말했다.
이어 왕 대사는 "현재 중조의 도로·철도·항공이 전면 재개됐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과 인적 왕래는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협회가 기회를 잘 잡고 자기 우위를 적극 발휘해 중조 경제·무역·인문 등 영역의 실무 협력에 적극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의 권순기(조선족·중국식 독음은 취안순지) 회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조선(북한) 경제·사회 발전 상황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중조 경제·무역·인문 영역 실무 협력을 적극 촉진해 중조 우호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주북대사관은 전했다.
왕 대사의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대표단 접견은 중국 국적 항공사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베이징-평양 직항 노선 운항을 6년 만에 재개한 30일에 이뤄졌다.
그날 오전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간 에어차이나 CA121 항공편에는 10여명의 승객이 탔는데, 주북 중국대사관이 공개한 왕 대사의 평양 순안공항 영접 사진에 권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어 탑승객들 가운데 방북 대표단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는 중국 외교부 지도로 설립된 사회단체다.
전신은 한중 수교 초창기인 1993년 만들어진 '중한경제발전협회'인데, 이 단체는 2009년 '중일한경제발전협회'로 이름을 고쳤다가 2016년 현재의 명칭으로 다시 바꿨다.
한국·일본과의 교류를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이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가들과의 민간 경제·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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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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