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환율과 물가, 유가 등 경제 상황 점검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민들은 기름값 2000원 시대를 목도하고 있다”며 “유가 관리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여야정 긴급 원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리스크를 언급하며 정치권의 정쟁 중단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중동 리스크로 인한 경제 불안이 안정세를 되찾을 때까지 국정조사와 특검법 개정 등 모든 정쟁을 중단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전쟁의 장기화는 이미 현실이 됐고 그에 따른 민생 경제 위기도 현실이 됐다”며 “민생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회에서는 악마의 편집으로 조작된 음성파일 하나를 붙잡고 국정조사의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당을 향해 비판도 이어갔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는 당초에 비축유가 충분히 보유되고 있다고 큰소리쳤지만 지금 와서 공공기관 차량 5부제를 실시하고 또 국제 유가가 더 오르면 IMF 때도 안 했던 민간 차량 5부제도 실시하겠다고 한다”며 “큰소리칠 때는 언제고 결국 국민의 인내와 희생만 요구하는 5부제로 유가 대책을 한다는 말인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 여당이 한가하게 공소 취소나 조작 기소 같은 문제에 매달리는 것은 국민이 볼 때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잠시라도 정쟁을 내려놓고 민생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강남 일부 고가 주택의 급매물을 통한 지역 가격 조정을 정책 성과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며 “완전한 착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수도권 전반의 가격을 상승시키면서 신혼부부와 청년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며 “지금의 부동산 정책은 가격 상승을 확산시키고 그 비용을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중대한 정책 실패”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