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31일 국방부·공군과 협의를 거쳐 자격·면허·전공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공군 일반기술병(일반병)을 블라인드 방식의 무작위 선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선발 방식은 올해 하반기 입영대상자부터 적용된다. 4월 10일부터 변경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달 10~16일까지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 올해 하반기(7∼12월) 공군 일반병 입영희망자 모집 접수가 있을 예정이다.
무작위 추첨은 내달 23일 진행된다. 최종선발자는 신체검사 등을 거쳐 6월 26일 발표된다. 하반기 공군 일반병 선발 인원은 총 4079명이다.
기존 공군 일반병은 자격·면허 등을 점수로 환산해 고득점순으로 선발했다.
병무청은 선방방식 변경에 대해 선호도가 높은 공군 일반병 입대를 위해 불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과도한 스펙 경쟁을 벌이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작위 선발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카투사 선발방식과 동일하게 공개적으로 진행한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전산 프로그램 검증을 하고, 군 관계자, 기자단 등 외부 참관인을 초청해 난수값을 추첨하는 등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공군 일반병 모집 주기도 바뀐다. 지금까지는 매월 모집했지만, 앞으로는 다음 해 입영대상자 전체에 대해 전년도에 일괄 선발한다.
올해는 시행 시기를 고려해 상반기에 하반기(7∼12월) 입대희망자를 먼저 접수·선발하고, 하반기에 내년도 입대희망자(1∼12월)를 일괄 선발한다.
다만, 공군 일반병과 달리 전문기술병과 전문특기병은 군 임무 특수성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현행 점수제 선발 방식을 유지한다. 모집 기간도 현행 월 단위를 유지한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청년들의 군 입영 준비 부담은 덜어주고 입영 계획을 조기에 결정함으로써 미래 설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병역의무자인 청년들의 기대 수준에 부응할 수 있는 합리적으로 공정한 선발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