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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재섭, "여직원과 해외출장"의혹…정원오 "허위 사실" 고발

중앙일보

2026.03.31 01:51 2026.03.3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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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의혹 관련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을 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 의원은 31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인 2023년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출장을 다녀오면서, 출장 서류에는 해당 직원의 성별을 '남성'으로 허위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의원실의 자료 요구에 구청 측이 성별 항목을 가리고 제출한 점을 들어 "여성과 출장을 간 사실을 감추려 한 것인지, 아니면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김 의원은 해당 직원이 출장 이후 이례적으로 승진했다는 인사 특혜 의혹과 함께 칸쿤 일정의 구체성 부족을 지적하며 추가 제보에 따른 검증을 예고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벚꽃길에서 시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에 대해 정 후보 캠프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정 후보 측은 해당 출장이 멕시코 선관위 등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었으며 "김두관 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총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전 일정을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였다"고 강조했다.

성별 기재 오류에 대해서는 "구청 측의 단순 실수였다"며 "자료 제출 시 성별을 가린 것은 통상적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보를 가리고 내는 게 일반적"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당시 출장에 동행했던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여직원, 휴양지라는 자극적 단어로 공무 출장을 덮어씌우는 행태는 구태정치이자 인격 살인"이라고 지적했다.

김두관 전 의원 역시 "11명이 공동 참여한 행사를 남녀 문제로 견강부회해 폄훼하는 건 도의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 전 장관도 "실무 담당 공무원의 동행을 본인이 직접 요청"했다면서 "공공외교를 위한 헌신이 매도되는 상황"에 유감을 표했다.

정 후보 측은 이날 오전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박경미 캠프 대변인은 "악의적인 사실 왜곡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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