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30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시민들에게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후일담을 공개했다.
31일 김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번호를 공개하면서 '진짜 받나, 안 받나 내기 걸고 확인하는 전화는 말아달라, 정말 대구를 위해 하실 말씀이 있을 때 해주시라'고 미리 다짐을 받았다"며 "아니나 다를까 '어, 진짜 받네, 봐라, 받잖아, 네 수고하세요, 뚝~'하고 끊는 전화가 태반"이라고 털어놓았다.
김 전 총리는 "이런 내기 전화가 한 일주일은 갈 것"이라며 "겪어봐서 안다"고 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문자도 많이 온다. 자원봉사하고 싶다는 대학생부터, 길고 긴 장문으로 대구 발전 계획에 대한 평생 축적한 지식을 집대성해 보내오는 장년층도 계시다"며 "전화번호 공개의 보람"이라 밝혔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 출마선언을 하면서 대구 시민들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시민들이 지금 갖고 계신 번호는 아마 저의 옛 번호일 거다. 바뀐 번호는 이것"이라며 "그렇다고 진짜 제가 받나, 안 받나 내기하고 전화하시면 안 된다. 대구를 위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