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탈리아 이란대사 "이란 휴전 원했지만 美 불신 키워"
"새 최고지도자, 보안 문제로 공개석상 피해"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모하마드 레자 사부리 주이탈리아 이란대사는 31일(현지시간) "이란은 휴전을 원했지만 미국의 모순된 행동과 비합리적인 요구가 불신을 키웠다"고 말했다.
사부리 대사는 이날 이탈리아 안사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은 항상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미국이 협상 중 불시에 이란을 공습하면서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 외교와 국제법 원칙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요구 사항은 지난 달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에서 분명히 제시됐다"며 "미국이 이란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부리 대사는 "최고지도자 야아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내에 있으며 전시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며 "보안상 이유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연일 '더 센 타격'과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조직과 연대한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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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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