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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홈런 포함 3타점…'첫 승' KIA 웃고 '3연패' LG 울고

중앙일보

2026.03.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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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살(도영아, 니 땀시 살어야)’의 시간이 다시 시작됐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김도영. 뉴스1
KIA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부활한 김도영이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려 3루 쪽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위력을 뽐냈다.

반면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이자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LG는 지난 28~29일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에 이어 이날 KIA와의 홈 3연전 첫 경기까지 내줘 여전히 1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나란히 개막 2연패를 안고 잠실에서 만난 두 팀의 승부는 의외로 경기 초반 싱겁게 갈렸다. KIA는 1회 1사 후 헤럴드 카스트로의 2루타와 김도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 2사 1·3루에선 김호령의 우전 적시타와 카스트로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시즌 첫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김도영. 뉴스1
김도영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2구째 컷패스트볼(시속 137㎞)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125m에 달하는 대형 아치. KIA의 리드도 6-0까지 벌어졌다. 김도영은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로 3타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3회 2사 1·3루에서도 제리드 데일에게 적시타를 맞는 등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7회 말 KIA 두 번째 투수 홍민규를 상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개막 3연패에 빠졌다.

한편 SSG 랜더스와 KT 위즈는 나란히 개막 3연승을 달렸다. SSG는 홈 인천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9-3으로 역전승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회 추격을 알리는 시즌 1호포를 쏘아올렸고, 지난해 말 영입한 거포 김재환이 4-2로 앞선 7회 쐐기 3점 아치를 그려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첫 타석을 앞두고 KT 원정 팬들에게 헬멧을 벗어 인사하는 한화 강백호. 뉴스1
KT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에 9-4로 이겼다. KT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에서 8년을 뛰다 지난해 말 4년 최대 100억원을 받고 이적한 한화 강백호는 이른바 ‘강백호 더비’ 첫판에서 5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2로 이겼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투수 토다 나츠키가 5이닝 2실점 호투로 데뷔전 승리를 올렸고, 김휘집이 4타점을 쓸어담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4실점(무자책)을 기록하고 올 시즌 팀의 첫 패전투수가 됐다.

대구에선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5-5로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 최형우는 42세 3개월 15일 나이로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터트려 KBO리그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종전 추신수, 42세 22일)을 경신했다. 지난 시즌 홈런왕인 삼성 르윈 디아즈가 8회 동점 3점 홈런을 폭발해 팀 패배를 막았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7이닝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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