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작년 이탈리아의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작년 이탈리아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14명으로 집계됐다. 1861년 이탈리아 통일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년(1.18명)보다 0.04명 더 줄었다. 현재 인구 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출산율 2.1명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작년 출생아 수는 35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5천명 감소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내리 감소세다.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함께 유럽에서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출산율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내걸고 워킹맘 세제 혜택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작년 이탈리아 사망자 수는 65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기대수명은 남성은 81.7세, 여성은 85.7세로 유럽에서 가장 길었다.
전체 인구는 5천894만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크게 웃돌았지만 해외에서 44만명이 이탈리아로 이주하면서 인구 감소세가 12년 만에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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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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