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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약물 운전 혐의’ 우즈…“체포 당시 마약성 진통제 소지”

중앙일보

2026.03.31 09:41 2026.03.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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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머그샷. UPI=연합뉴스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를 받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체포될 당시 그의 주머니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우즈가 낸 교통사고 현장 조사에서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계열 흰색 알약 2개가 우즈의 주머니에서 나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경찰관들이 처방약을 복용하는지 묻자 우즈는 "몇 알 먹는다"고 답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로,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주로 수술 후 통증, 암으로 인한 통증 등에 사용되는데, 남용할 경우 호흡 곤란, 쇼크 등의 부작용으로 사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후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한 근거가 된 '좀비 마약' 펜타닐 역시 오피오이드 계열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즈가 전복된 자신의 차 옆에 서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보고서에는 당시 우즈의 눈이 충혈되고 흐릿했으며 동공이 확장된 상태였다고 적혀있었다. 또 움직임이 느리고 무기력했으며 경찰관들과 대화하는 동안 땀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우즈는 경찰관들에게 앞차와 부딪치기 전까지 휴대전화를 보거나 라디오를 만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우즈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사고를 냈다. 그는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을 몰며 앞차를 추월하려다 충돌하며 전복됐다.

우즈는 음주 측정기를 통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약물 검사를 위한 소변 검사를 거부해 체포됐다. 이후 8시간 동안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당시 사고로 우즈와 상대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으나, 피해 차량에 5000달러(약 764만원) 상당의 손상이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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