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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방 "중동 방공 지원 확대…총 1천명 배치"

연합뉴스

2026.03.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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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방 "중동 방공 지원 확대…총 1천명 배치"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동맹국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중동 방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동 협력국을 순방 중인 존 힐리 국방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실질적 지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영국의 '스카이 세이버'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포병대 병력이 이번주 배치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힐리 장관은 카타르 두칸 공군기지를 방문해서는 타이푼 전투기 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영·카타르 공동 타이푼 비행중대는 이란 전쟁 첫날부터 합동 방어 작전을 수행 중이다.
바레인에는 이날 영국 경량 다목적 미사일 발사대가 배치돼 단거리 방공 시스템 강화를 돕고, 쿠웨이트에도 단거리 방공 시스템 '래피드 센트리'와 대드론 시스템 오커스(ORCUS)가 배치됐다.
힐리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걸프지역과 키프로스 방위에 투입된 군 인력은 약 1천명이라고 설명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그는 "걸프 협력국들에 보내는 내 메시지는 '영국의 최고 전력이 여러분의 영공 방위를 돕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이같은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소극적 태도를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나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전날에도 "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영국의 노력은 중동 협력국 방공 지원으로 제한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버킹엄궁은 이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 말에 미국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로부터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영국을 콕 집어 거론하며 이란 공습에 참여하지 않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직접 석유를 가져오라고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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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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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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