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 '北김정은 역점사업' 지방병원서 "의료협력 공헌 기대"
작년 12월 준공된 평안북도 구성시병원 방문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으로 작년 12월 완성된 북한 지방병원을 방문해 북중 보건·의료 협력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1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중국대사는 전날 중국 외교관들과 함께 평안북도에 있는 구성시병원을 방문했다.
왕 대사는 김정철 구성시병원장에게서 병원 건설 과정과 운영 상황 등을 청취한 뒤 CT실과 수술실, 입원실, 응급실 등을 둘러보고 입원 환자들을 위문했다.
그는 "구성시병원은 장비가 양호하고 조건이 우월해 인민 건강에 대한 김정은 총비서의 높은 관심과 이민위천(以民爲天)의 애민 정신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김정은 총비서의 영명한 지도 아래 조선(북한) 위생·보건 혁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조선노동당 9차 대회가 내놓은 위생·보건 현대화 구상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이 중국의 병원·기관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중조(중북) 의료·보건 영역의 실무적 협력 촉진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철 원장은 "지방 인민이 수도 시민과 같은 양호한 의료·위생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정은 총비서가 친히 관심을 갖고 구성시병원 건설을 지도했고, 병원이 현대화된 의료 설비를 갖추게 했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구성시병원은 지방 발전 신시대가 낳은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2025년 12월 가동 이후 지금까지 2만명의 시민에게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고, 앞으로 더 많은 조선 민중에 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고 중국대사관은 전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구성시병원이 북한 '2025 보건혁명 원년' 지방 시범 병원 중점 건설 사업 중 하나로, '조선식 현대화' 지방 의료 체계의 모범 사업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이 병원에 의료진 220여명이 근무 중이고, 내과·산부인과·치과·피부과 등이 개설돼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방 발전 20×10 정책'에 따라 대규모 지방병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부터 20개 시·군에 병원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전날 왕 대사의 병원 참관에는 임광호 북한 외무성 아주1국 책임부원과 강영호 평안북도 인민위원회 외사국장 등이 동행했다고 중국대사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