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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술계에 뜨는 한인 작가 ‘3인 3색’ 릴레이전

New York

2026.04.01 17:20 2026.04.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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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준·천지은·이소나, NJ 아트판갤러리서 5월 29일까지
세 작가의 각기 다른 사유와 경험, 한자리서 느낄수 있어
한인 작가 3인전 대표작들.

한인 작가 3인전 대표작들.

뉴저지 리버에지 아트판 갤러리(Art PAN Gallery)가 뉴욕 기반 한인 작가 박인준·천지은·이소나 3인의 연속 개인전 시리즈 ‘Fragments & Liminals’를 5월 29일까지 개최한다.  
 
기억·시간·신화의 감각을 탐구하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 시각예술의 다층적 감각을 조명하며, 각 작가의 독창적 세계관이 한 공간에서 교차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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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준 작가는 ‘곁눈질로 본 일상(Side Eye)’이라는 주제로 시야 가장자리의 단편적 인상을 아크릴 레이어링 기법으로 구현한다.  
 
얇은 레이어를 중첩한 화면은 잘린 형태와 부분적 가시성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정서적 울림을 축적하며, 관람자는 여백 속 서서히 드러나는 감각의 흐름을 따라간다.  
 
2022년 ‘호퍼상’ 수상자로 ‘New American Paintings’에 소개된 그는 칠레에서 성장한 뉴욕 기반 작가로, 이번 신작에서 익숙한 장면의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포착해 회화적 감각을 확장한다.  
 
4월 15일부터 24일까지 두번째로 개인전을 여는 천지은 작가는 ‘Uncanished World’라는 가상 세계관을 통해 질서와 혼란, 합리와 불가해성의 공존을 탐구한다.  
 
드로잉·조각·설치 등 다매체 작업은 신화적 서사, 과학적 도식, 종교적 상징을 교차시켜 지각의 불완전성을 드러내며, 관람자는 구조 속에서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는 공간적 경험에 빠진다. 그녀의 작업은 이해의 한계를 넘어 세계의 다층성을 강조한다.
 
이소나 작가는 기억·꿈·현실의 경계에서 심리적 공간을 재구성한다. 빛과 색으로 짜인 유토피아적 장면 속 인물과 사물은 소음이 멈춘 고요함을 자아내며, 의식과 무의식의 교차 순간을 포착해 내면의 평온과 자아 회복을 제시한다. 관람자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각 속 서사를 발견하게 된다.
 
단일 주제 대신 작업 방식과 경험 공유에 초점을 맞춘 이번 시리즈는 뉴욕 한인 미술계의 새로운 물결을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트판 갤러리는 뉴저지를 기반으로 한인·아시아계 작가의 실험적 시도를 지원하며, 지역 커뮤니티와 국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관람은 무료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일·공휴일은 휴관.  
 
자세한 정보는 갤러리 홈페이지( artpan.us)를 참조하면 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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