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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운전' 우즈, 체포 직전 트럼프에 SOS?…‘절친+여친 전 시부’ 대통령에 전화한 이유
OSEN
2026.04.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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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이인환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타이거 우즈가 선택한 첫 연락 상대는 경찰도, 변호사도 아니었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마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이 공개한 바디캠 영상을 인용해 우즈의 체포 직전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영상 속 우즈는 차량 전복 사고 이후 현장을 배회하다가 경찰이 체포하려고 하자 직전에 바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를 마친 뒤 경찰에게 “방금 대통령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사고는 플로리다에서 발생했다. 우즈는 자신의 SUV를 몰다 픽업트럭과 충돌했고, 차량은 그대로 전복됐다. 그는 조수석 쪽으로 기어 나와 현장을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통화 장면이 포착됐다. 우즈는 “고맙습니다다. 알겠다. 잘 부탁합니다”라는 짧은 대화. 상대는 분명 트럼프였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인맥 수준이 아니다. 트럼프는 공개적으로 우즈를 “놀라운 사람”이라 칭해왔고, 골프를 매개로 오랜 친분을 이어왔다.
사적인 영역에서도 연결고리가 있다. 우즈의 현 여친 바네사 트럼프는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의 며느리로 아직까지 트럼프 가문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치와 스포츠를 넘나든 관계였다.
사고 직후 트럼프의 반응도 빠르게 나왔다. 그는 에어포스원 인근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정말 안타깝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우즈를 두둔했다.
동시에 “그 문제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감싸면서도 거리를 둔 발언이었다.
현장의 상황은 단순 사고로 보기 어려웠다. 공개된 영상에서 우즈는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경찰의 질문에도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음주 측정 테스트에서는 실패했고, 이후 체포 절차가 진행됐다.
수색 과정에서 우즈의 주머니에서는 흰색 알약 두 개가 발견됐다. 해당 약물은 처방 진통제인 하이드로코돈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우즈가 “알 수 없는 물질”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우즈는 조사 과정에서 “휴대폰을 보는 순간 충돌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보안관은 다른 시각을 내놨다. 존 부덴시크 보안관은 “청소 트럭을 고속으로 추월하려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단순 부주의를 넘어선 위험 운전이었다는 해석이다.
결국 우즈는 음주운전, 재물손괴, 소변검사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약 8시간 동안 유치장에 구금됐고,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법정 출두 일정은 4월 중순으로 잡혔다.
더 충격적인 장면은 체포 이후였다. 경찰차 뒷좌석에 앉은 그는 계속 딸꾹질을 하다가 이내 잠이 들었다. 세계 골프를 지배했던 선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트럼프와의 통화는 상징적이다. 위기의 순간, 우즈는 가장 가까운 권력을 찾았다. 그러나 통화 한 번으로 상황이 바뀌지는 않았다. 체포는 예정대로 진행됐고, 혐의도 그대로 적용됐다.
결국 남은 건 장면이다. 전복된 차량, 비틀거리는 몸, 그리고 대통령에게 걸었던 전화. 그 순서가 이번 사건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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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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