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호텔 살인 사건…여행 중 여자친구 살해한 30대
Los Angeles
2026.04.04 15:04
로스앤젤레스에서 여행 중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안나 라우라 코스타 포르스보르그(22) [KTLA 캡쳐]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루이스 안토니오 고메스 아카이(39)는 여자친구 안나 라우라 코스타 포르스보르그(22)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3일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사건은 2022년 크리스마스 이브, 두 사람이 뉴저지에서 LA로 여행을 오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엘세군도의 한 호텔에 투숙하며 관광을 이어갔으나, 여행 중 다툼이 벌어진 뒤 피해자는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틀 뒤 아카이는 새벽 시간 호텔에서 과도하게 부풀어 오른 여행가방을 끌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피해자와 연락이 끊기자 가족이 브라질 당국에 신고했고, 수사는 미 연방수사국까지 확대됐다.
경찰 조사에서 아카이는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이후 다툼 과정에서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신을 여행가방에 넣어 보관했다가 이틀 뒤 산악 지역으로 이동해 암석 아래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시신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토대로 앤젤레스 국유림 일대에서 수색을 진행했지만 정확한 위치는 특정하지 못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과거 브라질에서 또 다른 전 여자친구가 실종된 사건과, 피고인이 “시신이 없으면 범죄도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증언도 제시됐다.
LA카운티 검찰총장은 “시신이 없는 사건은 입증이 매우 어렵지만, 철저한 수사와 증거로 유죄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아카이는 최대 25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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