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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황당 자화자찬 “신유빈, 우리한테 배워서 세계 3위 잡았다”…0-11 참사에도 정신승리
OSEN
2026.04.05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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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결과는 완패였다. 그러나 시선은 또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중국 매체가 신유빈의 승리를 두고 ‘자화자찬’에 가까운 해석을 내놓으며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5일(한국시간)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여자 단식 8강 결과를 조명하며 “신유빈이 중국 슈퍼리그 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렸고, 그 결과 세계 3위 천싱퉁을 꺾었다”고 보도했다.
패배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기보다, 상대의 성장 배경을 ‘중국 시스템’으로 연결 지은 셈이다.
정작 경기 내용은 달랐다. 신유빈은 천싱퉁을 상대로 게임스코어 4-1(11-8, 9-11, 12-10, 11-0, 11-9) 완승을 거뒀다.
특히 4세트 11-0은 사실상 경기 흐름을 완전히 무너뜨린 장면이었다. 세계 3위 선수가 한 게임을 단 한 점도 따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이변이 아니었다. 신유빈은 천싱퉁을 상대로 4연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경기 운영과 전술 완성도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랠리 대응 능력, 코스 선택, 템포 조절 모두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었다. 특히 3세트 10-7 열세를 뒤집고 12-10으로 가져온 장면은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 포인트였다.
반면 천싱퉁은 흔들렸다. 체력과 집중력 모두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내 대회에서도 연이어 패배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지적되던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긴 랠리 이후 마무리 정확도가 떨어졌고, 4세트에서는 완전히 무너졌다.
그럼에도 중국 매체는 패배를 인정하기보다는 “중국 리그 경험이 신유빈의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식의 해석을 내놓았다. 사실상 상대의 승리를 자국 시스템의 성과로 포장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승자는 신유빈이었다. 그리고 내용 역시 압도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외면한 채 ‘우리 덕분’이라는 결론을 내린 중국의 시선은 또 다른 논쟁거리를 남겼다.
한편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왕만위-하시모토 호노카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흐름은 분명히 올라와 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4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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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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