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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UN묘지'…부산 유엔기념공원 75주년 맞아

연합뉴스

2026.04.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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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조성 과정 담은 기록사진 특별전 열어
'세계 유일 UN묘지'…부산 유엔기념공원 75주년 맞아
공원 조성 과정 담은 기록사진 특별전 열어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6·25전쟁의 비극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상징하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이 6일 조성 75주년을 맞았다.
6일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에 따르면 공원은 전쟁 초기 한반도 곳곳에 임시 매장됐던 유엔군 전사자들을 한곳에 안장하기 위해 조성된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다.
1951년 1월 18일 조성이 시작돼 같은 해 4월 6일 유엔에 공식 헌정되며 오늘날 유엔기념공원의 출발점이 됐다.
현재 미국, 영국, 튀르키예 등 14개국 참전용사 2천300여명이 이곳에 안장돼 있다.
공원의 관리 역사는 초기 유엔군사령부 시기(1951∼1959년), 유엔 관리 시기(1960∼1973년), 그리고 1974년 이후 국제관리위원회 시기로 이어져 왔다.
다만 유엔군사령부와 유엔의 철수 과정에서 상당수 기록이 해외로 이관되며 자료 공백이 존재해 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올해 2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국립문서기록청을 방문해 관련 자료를 조사·수집했다.
관리처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이날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 정문 광장에서 '유엔기념공원 75주년 기념 기록사진 특별전'과 커피 시음회를 열었다.
전시에는 공원의 조성과 변천 과정을 담은 기록사진 20점이 소개됐다.
대부분 관리처가 해외 조사를 통해 확보한 초기 자료로, 대중에 처음 공개된다.
사진에는 안장식, 참배 행사 등의 모습도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전쟁의 상흔 속에 형성된 공간에서도 희생에 대한 예우를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국제적 연대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커피 시음회에서는 부산 지역 브랜드 '베러먼데이 커피'와 협업한 75주년 기념 한정 블렌드 커피가 참배객들에게 제공됐다.
이 커피는 참전국인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 원두를 활용한 것으로, 참배객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됐다.

서정인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75년은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를 넘어 기억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전환점"이라면서 "한국전쟁을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책임으로 기억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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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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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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