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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고객 만족도 최하위권

Los Angeles

2026.04.06 20:06 2026.04.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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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문 평균 이하 기록
정숙성·승차감 성능 뒤처져
신차에 장착된 순정 타이어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타이어는 주요 세그먼트 전반에서 업계 평균을 밑도는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업체 JD파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승용차·럭서리·트럭/유틸리티 등 주요 부문에서 한국타이어는 모두 업계 평균 이하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승용차 부문에서는 미쉐린이 81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굿이어와 토요가 각각 798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현재 중국계 자본 기업이 대주주로 있는 금호타이어(793점), 요코하마(791점)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 중 한국타이어는 783점으로 업계 평균(788점)을 밑돌며 콘티넨탈(781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또다른 한국기업인 넥센타이어(764점)보다는 높았다.
 
럭서리 부문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미쉐린(833점)과 굿이어(829점)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업계 평균은 806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평균보다 50점 뒤처진 756점에 그치며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차량에서 요구되는 정숙성, 승차감, 내구성 등 핵심 성능에서 경쟁사 대비 평가가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트럭·유틸리티 부문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피렐리(801점), BF굿리치(790점), 미쉐린(788점)이 상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750점으로 조사 대상 브랜드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업계 평균(775점)과도 적지 않은 격차를 보였다.
 
한편 지속된 기능 향상의 결과로 차종에 따른 순정 타이어 만족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터리 전기차(EV)·내연기관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간 만족도 격차는 올해 1000점 만점 기준 14점으로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47점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로, 2023년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차종별 만족도는 내연기관차가 789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차 775점, PHEV 772점 순이었다. 특히 PHEV는 전년 대비 29점 상승하며 가장 큰 개선폭을 기록했다.
 
이처럼 파워트레인 간 성능 차이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의 타이어 평가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JD파워는 타이어 교체 시 브랜드보다 실용성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전체 타이어 브랜드 충성도는 54%로 전년보다 3%포인트 상승했지만, 타이어를 2개 이상 교체하는 경우 기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42%로 떨어졌다. 특히 주요 교체 이유는 일반 마모로,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보다 실제 성능과 내구성, 차량 적합성 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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