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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과 2주 휴전 합의…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

Los Angeles

2026.04.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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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슬라마바드서 협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8일(현지시간) 2주간 휴전 발표 이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국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8일(현지시간) 2주간 휴전 발표 이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국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부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7일 CNN과 로이터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재개방하는 조건으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파키스탄 등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도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 봉쇄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군사 공격을 경고하며 “문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초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양측은 휴전 발표 직전까지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충돌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군사·에너지 시설을 타격했고 이란은 이스라엘 및 중동 지역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충돌로 민간인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주요 인프라 시설까지 공격을 받으면서 주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다.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이 일시적 조치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전면전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란은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대화할 것이며 양측의 합의하에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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