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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가격 3년래 최고…도매 경매가 지수 6.2% 급등

Los Angeles

2026.04.08 00:10 2026.04.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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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부담에 수요 몰린 영향
재고 일수도 올해 최저 수준
중고차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터스틴오토몰의 한 중고차 딜러. 박낙희 기자

중고차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터스틴오토몰의 한 중고차 딜러. 박낙희 기자

중고차 가격이 공급 부족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동차 분석업체 콕스오토모티브가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도매 경매에서 거래된 중고차 가격을 반영하는 ‘맨하임 중고차 가치 지수’는 지난달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2023년 여름 시즌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만 달러에 육박한 신차 가격에 많은 잠재적 구매자들이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면서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기준 중고차 평균 판매가는 2만5287달러로, 신차 평균 가격(약 4만9100달러)과 비교해 큰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는 “신차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이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신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트레이드인 물량이 줄어 중고차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고차 수요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높은 유가,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콕스오토모티브의 제러미 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갈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데이터상으로는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재고는 타이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고차 시장의 공급 상황을 보여주는 재고 일수는 지난달 기준 40일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낮은 수치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올해 중고차 시장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됐다. 콕스오토모티브는 올해 중고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2030만 대에서 2040만 대로 상향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판매가 다소 둔화하면서 연간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약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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