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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 보험료 54% 급등…물가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Los Angeles

2026.04.08 17:33 2026.04.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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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8배 전국 평균상회
집 구매 여력 하락 부추겨
주택 보험료가 최근 몇 년간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온라인 대출 플랫폼 렌딩 트리(LendingTre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인플레이션은 26.1% 올랐는데 주택보험료는 무려 4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상승 속도가 물가보다 약 1.8배 빠른 셈이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 상승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023년 보험료는 12.5% 올랐지만 물가는 2.9% 상승에 그쳤고, 2024년에도 보험료는 10.7% 오르며 물가 상승률 3.4%를 크게 웃돌았다. 2025년에는 보험료 상승률이 5.9%로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률(2.7%)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특정 지역이 아닌 국내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콜로라도, 아이오와, 미네소타, 유타, 네브래스카, 애리조나 등을 보험료 상승 격차가 큰 지역들로 꼽았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5년간 보험료 상승률이 53.7%, 물가 상승률은 25.9%로 2.1배를 기록해 전국에서 15번째로 격차가 큰 지역으로 꼽혔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19.2%를 기록한 웨스트버지니아였다.  
 
전문가들은 대형 자연재해 증가와 건축 자재 및 인건비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주택보험은 주택 소유자에게 필수 비용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더욱 크게 체감된다. 보험료 급등은 주거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주택 구매 여력과 소비 여력을 동시에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비용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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