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두루마리 화장지가 잔뜩 보관된 물류 창고에 누군가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입니다.
순식간에 화장지 더미에 불이 붙고 곧 창고 전체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 속 남성은 "먹고 살 정도의 월급은 줬어야지!"라며 욕설을 내뱉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소재 120만 평방피트 (약 3만3천평) 크기의 물류 보관 창고에서 대형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된 것은 7일(현지시간) 0시 30분쯤.
두루마리 화장지를 포함해 각종 제지류를 보관하던 창고라 불은 빠른 속도로 확산했습니다.
소방관 140여 명과 소방차 20여 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고 6단계 화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불은 5시간여 만에 겨우 진화됐습니다.
해당 창고는 화장지와 기저귀 등 건강 위생용품 생산 업체인 킴벌리클라크의 협력 업체가 운영하는 물류센터로 당시 창고에는 약 5천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지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1억5천600만 달러, 우리 돈 약 2천30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발생 시 창고에는 직원 2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현지 당국은 이번 화재가 방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20대 직원 한 명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온타리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방화 용의자로 체포된 뒤 구금된 29세 남성은 물류센터 직원으로, 방화와 관련된 여러 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화재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체포됐는데, 직장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