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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시장, 무료 버스 공약 철회

New York

2026.04.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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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뉴욕주 예산안 협상 과정서 빠져
MTA 측 강한 반발…맘다니 “계속 협상 중”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선거 핵심공약 중 하나였던 ‘무료 버스’ 공약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뉴욕포스트(NYPOST)는 “맘다니 시장이 강력하게 요구했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버스 무료 운행은 뉴욕주정부와 시정부 예산안 모두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주의회에서 주정부 예산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제안은 지지를 얻지 못했고,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료 버스 공약도 지킬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맘다니 시장은 예산 협상 과정에서 칼 헤이스티 뉴욕주 하원의장과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에 맘다니 시장은 월드컵 기간인 약 6주 동안이라도 버스 요금을 면제하자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월드컵 경기는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만큼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MTA 측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맘다니 시장의 무료 버스 공약에 대해 특히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리버 회장은 “무료 버스 공약은 미흡할 뿐 아니라, 맘다니 시장의 추산치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맘다니 시장은 여전히 무료 버스 공약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폴리티코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그리고 주의회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버스를 무료로 빠르게 제공하는 방법을 찾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부터 무료 버스 공약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무료 버스 공약은 교통 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탄소배출 감축, 도시 불평등 완화를 동시에 겨냥한 맘다니 시장의 상징적인 공약이다.  
 
이 공약은 유권자 표심을 파고들며 가장 인기 있는 공약 중 하나로 꼽혔다. 빈곤 퇴치 단체인 ‘뉴욕 커뮤니티 서비스 소사이어티’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뉴욕시민 5명 중 1명은 대중교통 요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초에 이미 호컬 주지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료 버스 프로젝트를 정책 목록에 포함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해당 공약은 힘을 잃었다. 호컬 주지사는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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