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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 화재, 총격…NY· NJ 피로 물든 주말

New York

2026.04.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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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그랜드센트럴 전철 플랫폼서 44세 남성 흉기 난동, 3명 중상
퀸즈 칼리지포인트 대형 화재 … 뉴저지 식당선 복면 남성들, 7명 사상
11일 오전 흉기 난동 이후 아수라장이 된 그랜드센트럴 전철 플랫폼 현장 모습과 용의자가 승객들을 공격할 때 사용한 마체테(오른쪽 아래 파란 테두리 사진). [NYPD]

11일 오전 흉기 난동 이후 아수라장이 된 그랜드센트럴 전철 플랫폼 현장 모습과 용의자가 승객들을 공격할 때 사용한 마체테(오른쪽 아래 파란 테두리 사진). [NYPD]

전철역 칼부림, 공장 대형 화재, 총격 사건까지. 뉴욕 일원의 4월 둘째 주 주말은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먼저 11일 오전 9시 30분경, 맨해튼 그랜드센트럴 전철역 플랫폼에서 한 남성이 ‘마체테(큰 칼)’를 들고 승객들을 공격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퀸즈에서 7번 전철을 타고 와 범행을 시작했으며, 플랫폼을 이동하며 무차별적으로 승객들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84세 남성과 65세 남성, 70세 여성 등 3명이 머리와 얼굴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 경찰국장은 “용의자는 최소 20차례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명령에도 칼을 휘두르며 접근했고, 결국 경찰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티시 국장은 “용의자가 본인을 ‘루시퍼(악마, 사탄이라는 의미)’라고 반복해서 칭하는 등 비정상적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44세 남성 앤서니 그리핀으로, 과거 흉기 관련 범죄로 여러 차례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NYPD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후 바디캠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인들도 “매일 출근할 때 이용하는 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전철 타기 무섭다”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돼 아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10일 오후 퀸즈 칼리지포인트의 한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FDNY]

10일 오후 퀸즈 칼리지포인트의 한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FDNY]

 
한편 전날 퀸즈 칼리지포인트의 한 공장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 30분경 칼리지포인트 20-85 130스트리트의 20애비뉴와 22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대형 공장에서 5알람(5-alarm) 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내부에 목재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급속히 확산됐으며, 약 300명에 가까운 소방·구급 인력이 투입돼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결국 건물 대부분이 파괴됐으나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화재로 인한 연기가 웨스트체스터 지역까지 퍼질 정도로 확산됐고, 인근 지역에서는 연기 냄새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저지주에서는 총격 사건도 발생했다. 11일 오후 9시경 뉴저지주 유니온 ‘칙필레(Chick-fil-A)’ 식당에서는 복면을 쓴 여러 명의 용의자가 진입해 총격을 벌였고, 1명이 사망하고 최소 6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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